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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의 의미 인공위성카테고리 없음 2021. 1. 21. 10:30
아리랑, 무궁화, 천리안이라는 이름을 들어보셨나요?바로 우리나라의 인공위성이란 말이에요.
지금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인공위성의 이름과 그 안에 담긴 의미를 설명하겠습니다.
무한한 공간, 저편에! 인류는 오랫동안 하늘과 우주를 동경해 왔습니다.날고 싶은 꿈을 위해 노력한 결과 로켓과 인공위성을 개발하고 우주에 대한 도전을 성공시키게 됩니다.인공위성(Artificial Satellites)은 지구에서 발사해 지구 궤도를 돌게 한 인공적인 물체로, 넓은 의미로는 태양계의 다른 천체 주변의 궤도를 도는 탐사선과 우주정거장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은 1957년 구소련이 발사한 '스푸트니크(Sputnik)'로 당시 치열한 경쟁자였던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 실로 멋진 사건이었습니다. 1958년 미국은 '익스플로러(Explorer)'를 쏘아 올려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인공위성 개발에 참여했습니다. 한국은 1992년 첫 인공위성 우리별 1호를 우주로 보내 세계에서 22번째로 위성을 보유한 나라가 됩니다.
인공위성, 너의 이름은... '스푸트니크', '익스플로러', '우리별 1호'처럼 인공위성은 각자 고유한 이름이 있는데 이게 특별한 의미가 있어요 '스푸트니크(Sputnik)'는 러시아어로 '파트너'라는 뜻으로 과학자들의 우주여행에 친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붙여졌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인터넷 웹브라우저로 익숙한 미국 위성 익스플로러는 개척자를 뜻합니다. 그 밖에도, 유명한 과학자나 탐험가의 이름을 딴 「마르코·폴로(영국)」 「갈릴레오(유럽)」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신·영웅의 이름을 딴 「마르스(구소련)」 「아폴로(미국)」등도 있습니다. 일본은 꽃 이름을 활용해 통신위성을 아야메, 기상위성을 해바라기로, 중국은 기상위성을 풍운으로 정해 풍운이라는 뜻을 담았습니다. 또 미국에는 위성기상학의 선구자인 버너 수오미 박사를 딴 수오미(Suomi-NPP) 위성도 있어서 이름의 유래는 다양합니다.
우리나라 인공위성 이름 속의 비밀! 그럼 우리나라 인공위성 이름에는 어떤 비밀이 있을까요?우리나라 아리랑 위성의 정식 이름은 다목적 실용위성입니다. 다목적 실용위성? 그런데 왜 우리는 이 위성을 '아리랑'이라고 부를까요?
1999년 다목적 실용위성 1호 발사를 앞두고 개발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국민들에게 위성 이름을 공모하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국민들에게 친숙해지고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결과 선정된 이름이 '아리랑'으로, 그 이후 실용위성 시리즈는 모두 '아리랑'으로 불리게 됩니다. 게다가 한국의 방송통신위성 무궁화, 기상, 해양관측, 통신 임무를 담당하는 정지궤도 복합위성 천리안도 이렇게 국민 공모로 탄생했습니다.
그런데 왜 이름 뒤에 A와 B가 붙었을까요? 천리안 위성 2호는 총 2기의 위성으로 개발됐으며 이 두 위성이 쌍둥이처럼 위성체의 모양과 위성이 위치하는 궤도가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현재의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인공위성에 붙여진 이름의 의미에 대해서 설명했는데요.특히 우리나라 인공위성은 국민들이 붙인 이름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여러분도 인공위성 이름의 작명자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