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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통이 나요, 신경과, 안과 검사, 편두통의 전조 증상, MRI 수치, 검사 결과, 라섹 수술 6 년차의 머리 MRI 검사를 해왔어요 : 폐소 공포증, 시각 전조 증상, 앞이 반짝반짝 보이고
    카테고리 없음 2021. 5. 2. 18:54

    (상관없겠지.. 괜찮겠지..) 미루고 걱정을 안고 살기보다 확실히 검사를 받아보려고 이번에 제대로 검사를 받고 왔다.

    * 정확히 제 나이가 26살 때 처음 찾아온 이상한 증상...

    그 증상을 말하자면 갑자기 앞이 서서히 보이고 반짝반짝 보여 부분적으로 보이지 않는 증상... "(반이 전체적으로 지지직) 검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모자이크 처리된 것처럼 보인다." "눈을 감고 있어도 반짝이는 것이 내 눈앞에서 계속 보인다."

    그렇게 짧게는 20~30분. 길게는 1시간 정도 반짝반짝 깨어나면 눈은 정상으로 돌아와 머리가 매우 기분나쁘고 욱신욱신ㅠㅠ 심한 두통이 온다.

    이런 증상이 26세에 처음 찾아왔지만 이후 1년에 한두 번은 같은 증세로 시달리며 11년을 살아왔다.

    가끔 신경외과도 몇 번 가보았고 아무리 내 증세를 얘기해 줘도 별 해결책이 없어 편두통이라는 간단한 대답은 들었지만 도무지 정신이 몽롱하고 왜 그런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었다.또 다른 곳은 편두통이 아닌 것 같다 그리고... 네이버에 안마검색해도 모르는 나의 증상 ㅠㅠ

    답답해... 난 왜 이러는지... 나 이러다 뇌졸중으로 쓰러지는 거 아닌가 하고, 나중에 시력 잃을까 봐 혼자 걱정하면서 지내다가... 다시 괜찮아지면 잊고 지내기를 반복하고...

    그리고 요즘 다시 찾아온 내 눈앞에 반짝반짝 이번에는 하루에도 두 번씩 찾아온... 한 번 그렇게 반짝이가 찾아오면 모든 일상생활이 어려워져비틀거리며 누워 있어도 고통스럽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시간이 약이다 하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눈도 흐릿하고 불편해서 도저히 견딜 수가 없다.

    나이가 드니 건강염려증도 들고 왠지 안 좋은 것 같기도 해서 불안하기도 했다.내 머릿속에 뭔가 문제가 생겨서 그런거 아닐까...?

    이번에는 꼭 MRI를 찍어보든, CT를 찍어보든, 정확하게 검사를 받아봐야겠어!

    큰맘 먹고 신경과를 찾아갔다

    전에는 신경외과만 다녔는데 이번에는 신경외과가 아니라 처음으로 신경과를 가봤다.
    여기서 나는 여태 답답한가 한 증상에 대한 시원한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여자 선생님인데, 아주 영리하고 친절했어요.(깜둥♡)

    제 증상을 알아차리고 '시각 전조 증상'이라고 말씀해 주셨어.결론은 편두통이라는 것!!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특히 생리 전과 같은 현상이 자주 나타나기도 하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신경을 쓰면 더 빨리 편두통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심한 사람은 속이 울렁거려 토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호르몬에 변화로 인해 편두통 유발물질이 많이 나오면...

    빠르면 고등학생 때부터 늦으면 20대 때 이런 증상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셨어.

    내 증상의 경우는 편두통이 오기 전에 눈부터 먼저 전조 증상이 보이고 나서 두통으로 이어지는 편두통 전조 증상일 것!!

    편두통의 특징적인 전조증상은 편두통 환자의 1520% 정도로 두통이 시작되기 전 1030분 전에 발생하며 510분 정도 지속돼 두통이 나타나고 소멸된다.전조증상의 상당 부분은 시각과 관련돼 있지만 검은 점이나 빛나는 불빛이 보이거나 터널 같은 시야(주변은 보이지 않고 중심 부위만 보임)에서 결손증상을 볼 수 있다.또 손이 저리거나 몸이 무감각해지는 등의 증상, 매우 어지럽거나 토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푸흡]

     

    간혹 칠판 절반이 안 보인다 선생님 얼굴이 절반이 안 보인다며 울며 찾아오는 학생도 있다고 한다. ㅠㅠ (동지들이여...)

    그리고 또 선생님 말씀으로는 만약에 뇌에! 문제가 있으면 이렇게 짧게 할 수밖에 없다고

    뇌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은 적다고 했다. 하지만 오랫동안 이 증상을 앓아 왔고 최근에는 더 자주 나타나니 정확한 판단을 위해 MRI를 찍어 보자고 권했다.또 내가 요즘 두통에 시달리면서 한쪽 눈도 갑자기 좋아보인다며 보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 경동맥 검사도 함께 진행해 준다고 했다.

    사실 저도 제 머리 건강이 항상 불안해서 꼭 한번 찍어보고 싶었는데 선생님이 먼저 권해 주셔서 내심 다행이었다고 한다.의료보험도 되고 실비도 쓸 수 있으니까 말이야.

    그리고 눈이 흐릿해서 잘 보이지 않는 것은 안과 진료를 따로 하는 것이 좋다며 안과도 곧 접수해 주셨다.

    접수증을 받고 MRI로 먼저 받아들인 후 예약을 잡고 안과 진료부터 보러 갔다.종합병원이라한곳에서다해결할수있었다.

    MRI는 정말 운 좋게도 당일 1시 20분, 한 타임이 한 자릿수 남았고 당일 찍어서 결과까지 일사천리로 다 볼 수 있었다.

    MRI비용은 급여처리돼 진료비를 포함해 351,400원이었다.

    만약 별 이상이 없고 단순히 본인이 원해서 찍는다면 비급여로 본인 부담 70만원이지만

    저 같은 경우는 월급으로 351,400원!

    실비도 받을 수 있다

    일단 안과부터!

    안과에서는 우선 기본 검사인 시력 검사나 안압 검사 등 일반적으로 많은 검사가 이루어지고,

    내가 편두통으로 MRI를 찍는 것을 알고 시신경 검사도 추가해 주었다.

    시신경 검사는 처음이지만, 이 검사로 녹내장이나 그 외에 눈의 상태 등 여러가지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다행히 내 눈 상태는 모든 검사에서 정상이었어!

    앞이 흐릿해서 잘 보이지 않았던 것은 오른쪽 눈에 근시가 있었기 때문이야!

    나는 라섹 한지 6년째가 되었는데도 슬슬 시력이 퇴행하고 있다구ㅜㅜ...

    심각한건 아니고, 오른쪽 눈의 근시가 조금 있고, 왼쪽 눈의 근시도 아주 조금 있어ㅜㅜ

    근시는 멀리 있어야 잘 안 보이는 것은 오히려 난시가 있는 것보다 근시가 있는 것이 눈에 노화가 늦게 오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어쨌든 본인이 불편하면 안경을 써도 된다는 말을 들었다.

    만약 도수 있는 안경을 쓰면 시력이 더 빨리 나빠지지 않을까 해서 물어봤더니 '그렇지 않다'고 답해 주셨다.

    안과 검사는 무사히 검사 완료! !

    검사비는 34,100원이었다.(실비 가능)

    무사히 안과 검사가 끝나고 M.R.I.를 찍으려면 2시간 정도 남아서 약국에 가서 편두통 약부터 처방받고 (선생님이 편두통 전조증상이 올 때만 먹도록 3번 먹을 수 있다)
    대기 2시간 동안 커피숍에서 시간을 때우고 나니 2시간이 눈 깜짝할 사이에 흘렀다는...(병원 대기시간 덕분에 충분히 누릴 수 있었던 차 한 잔의 여유, 이 시간! 완전 최고였다.♡)
    그리고 시간이 있어서 MRI 유언비어 다병원

    00년전에 교통사고로 한번 찍어보고 정말 오랜만에 다시 찍은 M.R.I

    찍었던 기억이 있어서 '그냥 그대로 들어가서 가서 -만 있으면 되겠구나 하고 누워서 머리 고정하고 그냥 들어갔는데

    들어간 지 3초... 5초...

    숨이 막혀 오다 앞이 하얗다 숨을 못 쉬겠다 가슴이 답답해 죽겠다

    참으려 했지만 이대로 30분을 더 누워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더 미칠 것만 같았다.

    결국 발차기로 내달라고 호소했다....

    이게 폐공포증인가...

    너무 무섭고 답답했어. ( ´ ; ω ; ` )

    별거 아닐거라고 간단하게 생각했는데... 스스로 좀 당황했어.

    조금 쉬고 나서 다시 해보기로 했다

    내가 쉬는 동안 다음 환자부터 하기로 했어.그 환자 모습을 한번 보고 한번 더 편하게 해보려고 지켜보는데 왜 그래?그 할머니도 손을 흔들어서 못하겠다고 나오시는 게 아닌가... 이 할머니는 치매를 앓고 계셔서 불편해 하시다가 결국 포기하고 아드님과 나갔다.

    또 내 차례--더 무섭다 나에게 다시 침착하게 해보자. "덜덜덜" 아직 안 가라앉았는데

    이게 이렇게 어려운 일인가ㅜㅜ내 자신이 좀 불쌍하게 느껴진 학부모는 없냐는 말에 더 쓴웃음... 초라한...

    엄마랑 신랑이 보고 싶어서 혼났어ㅜㅜ

    다시 하니까 너무 떨려서 숨이 잘 안 쉬어져.ㅜㅜ

    근데 쌤이 안 무서운 방법이 있대 편하게 누워보래그리고 백미러 같은 것을 머리 위에 올려 놓았는데, 눈을 뜨면 거울에 반사되어 앞에 사람들이 보여!

    아까는 눈을 뜨면 앞이 아무것도 안 보이고 밑에서 심리적으로 누군가가 으르렁거리는 압박이 왔는데 거울로 앞이 보여서 숨이 넘어갈 것 같았다.그리고 머리를 고정하는 핸드폰을 끼워주셨는데

    어라?

    거기서 발라드가 나오지 않을까...마음의 안정을 찾아주는 음악과 앞에 보이는 거울...

    그리고 손에 뭔가를 쥐어주면서 힘들면 밀어달라고 해.

    그리고 자신이 곁에 있어서 걱정하지 말라고 해서 발목을 잡고 준 얼마나 고마웠는지 ㅠㅠ ♡

    그때서야 검사가 시작되었고 나는 30분 동안 다행스럽게도 편하게 누워서 숨을 잘 쉴 수 있었다

    엣-, 아까는 정말이야. 얼마나 무서웠는지.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잘 찍었고

     

    드디어 대망의 검사 결과:

     

    뇌에 손상도 없이 매우 깨끗하다고 한다.단순히 편두통으로 눈이 빛나고 두통이 생겨도 머리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닐까 하고 걱정할 필요가 없을 정도. 부모님께서 아주 건장한 뇌를 물려받았다고 아주 건강하다고 축하해주셨다

    편두통 증상은 나중에 폐경이 되면 깨끗이 사라지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그러면서 내 머리 MRI 구석구석을 자세히 설명해 주셨어. 기억은 없어도 뇌는 손상 없이 아주 깨끗하다는 말만 강하게 기억에 남는다.

    아 그리고 알치하이머라던가 기억력손상쪽도 아주 정상이라고 하셨어

    뭐든 금방 까먹어서 은근히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선생님께서 '내가 평소에 뭘 자꾸 잊어버린다'고 걱정하시니까 그건 자기도 그렇다고 ㅋㅋㅋ 아이를 키우면 다 그렇다고.같은 아이 엄마로서 정말 많이 공감해주시고 힘든 점 많이 해주셨어

    머리 검사 갔다가 심리치료까지 돼서 나온 것 같아서 ♡ 선생님 너무 좋았다는 선생님

    그동안 말없이 걱정만 했던 내 눈과 두통의 비밀

    11년만에 열쇠 찾았네 ㅋㅋㅋ

    특히 이날 만난 신경과 선생님 정말 최고였어! 심리상담사라도 좋을 만큼 단순히 진료만 봐주시는 것이 아니라 제 마음까지 헤아려주신 선생님

    그리고 M.R.I 찍을 때 폐쇄공포에 시달리던 나를 잘 위로하고 잘 찍어주었다. 두 선생님들

    이분들 덕분에 이날 검사도 받고 결과도 잘 듣고

    부담없이 병원을 나설 수 있었다는 이 날의 병원 기록!

    마지막 고객님께 다슈를 한번

     

     

    #이 뻐꾸기 건강검진 #이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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