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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예스 후기니까 청불? 넷플릭스 영화 추천 저스트
    카테고리 없음 2021. 4. 14. 13:01

    넷플릭스에 마음에 드는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신작 공개 통보가 와도 금방 재생을 누르지 않게 되는 작품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무심코 웃고 싶어서 넷플릭스의 신작 영화 '저스트 세이 예스'를 감상했죠.

    <저스트 세이 예스 Just Say Yes>는 네덜란드 영화로 더치식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제목만 봐도 프로포즈를 받고 싶어 하는 솔로 여성의 결혼 성공기를 그리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 같아서 기대도 감정도 하나 없이 보기 시작했어요.

    시청률이 미미한 방송국의 프로듀서로 일하는 주인공 로터에게 결혼식은 늘 그리던 거였어요 같은 방송국 사회자 알렉스와 꽤 오랜 연애를 해오던 로터는 마침내 청혼을 받게 되는데, 늘 상상해오던 드라마틱한 청혼과 현실은 너무나 달랐어요. 당황스럽고 실망스럽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남자친구와 결혼해서 만족하기로 합니다.

    그때, 길에서 한 남자와 충돌하고 옷에 커피의 세례를 받는데, 이 남자는 매너는커녕, 왕 제스에게 사과하지 않고 갑니다. 그런데 이 가망 없는 남자 크리스는 로터가 일하는 방송국에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하러 온 사람들로 북적거립니다.

    로터는 기획능력이 뛰어나지만 남자친구 알렉스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변형해 프로그램을 맡게 되고, 갑자기 결혼할 수 없다는 폭탄선언을 듣고 파혼해 절망에 빠지게 됩니다.

    하루아침에 사랑과 일에 대한 배신감으로 나락으로 떨어진 그녀! 하지만 카메라 앞에서 파혼되는 바람에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크리스는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로터에게 프로그램을 진행하라고 합니다. 거절당했던 왕재수 크리스는 진행하면 남자친구가 다시 네게 오는 것을 도와주겠다고 제안합니다.

    영화 '저스트 세이 예스'는 한 여자가 자신을 찼던 옛 남자친구의 마음을 돌려놓기 위해 새로운 남자의 도움을 받아 '메이크업 오버'를 하면서 인기 여자가 되는, 어디선가 백 번 이상 본 듯한 설정으로 진행됩니다. 익숙한 이야기라 영화가 어떻게 진행될지 뻔하지만 재미있어요.

    우선 전개 방식이 웨딩드레스를 입고 도망가던 주인공이 공원 벤치에 앉아 있는 낯선 남자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과거로 돌아가는 방식이어서 더 좋았어요. 지금까지 이야기를 듣고 맞장구치는 이 남자와 같은 마음으로 영화를 감상하지만, 상냥하고 거절하거나 감정표현이 서툰 주인공이 내심 화를 내는 상상을 하거나 어이없는 경험을 하는 것은 재미있습니다. 특히 SNS에 중독된 동생 에스텔은 처음부터 얄미워 머리채를 한번 잡고 싶을 정도였는데 속이 후련하다.

    '저스트 세이 예스' 는 남자 배우보다는 주인공 친구, 동생을 비롯한 여자 캐릭터가 더 많이 등장하지만 캐릭터는 모두 개성적입니다. 여주인공을 비롯한 여배우를 모두 몸매로 캐스팅했는지 저도 모르게 자꾸 눈이 가슴과 엉덩이로 쏠려 영화를 보면서 내내 당황했어요.

    별로 센세이셔널한 장면은 없는데 다들 curve가 너무 무서워 괜히 19금영화처럼 느껴졌어요.(요청하신 이유는 선정성이 아닌 모방위험, 대사이긴 하지만)

    넷플릭스의 저스트 세이 예스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에서 남자 주인공의 대사와 비중이 이렇게 적다는 게 놀라운 영화이기도 했어요.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그런대로 볼만하죠. 원래 로맨틱 코미디는 길을 가다가 갑자기 눈이 마주치고 솔로가 커플이 되는 걸 알면서 보는 거니까요! 아직 평점이 4점대인 것을 보면 제가 요즘 너무 피곤해서 이 영화가 재미있었을지 모르지만 어쨌든 저는 나름대로 재미있어서 추천해드리고 싶은 넷플릭스 영화 저스트세예스입니다.

    참고로 해외 사이트에서 평점이 낮은 이유는 연기력이 부족한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연기할 수 없는 것은 언어를 모르기 때문에 그다지 눈치채지 못했으므로, 감상전에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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