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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추가발견 순천완주 사매2터널카테고리 없음 2021. 2. 10. 13:20
순천완주간 고속도로 터널에서 발생한 다중 추돌사고 현장에서 사망자가 추가로 발견되었습니다. 18일 전북소방본부와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오전 1시 10분경 현장 정리 과정에서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했습니다.이 때문에 이 사고로 현재까지 4명이 사망하고 43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소방본부는 새벽 3시경 정리 작업을 마치고 오전 10시부터 관계 기관과 합동 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17일 낮 12시 23분경 순천완주 고속도로 상행선 남원 상어2터널 100m 지점에서 24t 유조차와 트레일러, 화물차량 등 30여 대가 잇달아 충돌했습니다.
공개된 도로공사 폐쇄회로(CC)TV에 따르면 사고 당시 터널 안은 빙판길에서 미끄러진 차량 6, 7대가 1, 2차로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빙판길에 의한 연쇄 추돌 사고가 잇따랐습니다만, 당시는 경미한 사고였습니다. 이후 터널 제2차선을 달리던 24톤 유조차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앞에 있던 트레일러와 잇따라 충돌해 큰 불이 나는 모습이 영상으로 관찰됐습니다.
특히 사고가 난 유조차에는 질산 1만8000L가 실려 있어 사고 충격으로 불이 붙고 터널 안이 유독가스로 가득 차 소방차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강한 산성물질인 질산은 액체 상태에서 신체에 직접 닿으면 화상을 입을 수 있으며, 물이나 약품을 만지면 발열반응이 일어나므로 증기나 유독가스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과 소방당국은 환경부와 함께 터널 내 유조차에서 흘러나온 질산을 수습하고 추가 인명피해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인 17일 오후 1시 현재 남원에 평균 5.6cm의 눈이 내려 도로가 결빙돼 짧은 제동거리에 의한 사고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정확한 조사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사고 원인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사고 당일 새벽부터 폭설이 내려 평소보다 노면이 미끄러운 것으로 보인다며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차가 흔들렸다는 운전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